대구지역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업체들이 공공 처리시설
확충 계획에 반발해
오늘부터 쓰레기 처리를
전면 거부했습니다.
공공주택 등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쓰레기 수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늘 오전 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여느 때 같으면
음식물 쓰레기 수거가 끝났을
시간이지만 수거함에는
여전히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오늘부터 민간업체들이
쓰레기처리 거부에 들어가자
공공처리가 가능한 용량 만큼만 수거해가고 나머지는
그대로 남겨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경숙 대구시 용산동
0440-54 냄새많이 나고 불편
다.
민간업체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대구시가 2011년까지
300톤 규모의 공공 처리시설
확충을 추진하자 폐업위기에
몰릴 것을 우려한 때문입니다.
대구시는 공공 처리율을
정부 권고수준까지 끌어올리려면
시설 증설이 불가피하다면서
업계와 협상을 진행하는 한편
기존시설을 24시간 가동하는 등
시민불편을 줄이는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노수현
대구 환경시설공단 병합파트장
휴일없이 풀가동 3백톤으로 늘려
그렇지만 대구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680톤
가운데 78%를 민간업체에
의존하고 있어 쓰레기 대란은
이미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스탠드 업) 음식물 쓰레기
수거는 90% 이상을 구.군이
직접 담당하고 있지만 하루
처리가능한 양이 전체 발생량의
절반 정도이다보니 다음 주부터
거리와 도로에 쓰레기가
넘칠 것이 불 보듯 훤합니다.
대구시와 민간업체들은 조만간
협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기서도 의견접근을 보지
못하면 2,3일 뒤부터 최악의
쓰레기 대란이 우려됩니다.
TBC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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