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지역에 들어설
종합병원 건립 계획이
미뤄지면서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병원 부지가 20년이
넘도록 방치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대구시 태전동 구안국도변,
아파트 숲 사이로 빈 공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가까이 가보니 각종
쓰레기가 널려 있고,
다 부서진 폐가가 을씨년
스럽기 까지 합니다.
3만 7천여제곱미터 규모의
이 땅은 지난 84년 대구의 한
의료재단이 종합병원을 짓겠
다며 병원시설결정 구역으로
허가받은 곳입니다.
<st>하지만,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록 병원 건립은 커녕
도심 한복판,이 넓은 땅이
단순한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박유기/북구지역 아파트연합회>
"청소년 탈선장소.북구발전
저해..."
의료재단이 병원시설 구역
가운데 절반 밖에 매입하지
못하면서 지금은 법인 인가
마저 폐지된 상태,
하지만,의료재단측은
이미 확보한 부지에만
병원을 지을 수 있도록
시설구역 축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씽크 - 의료재단 관계자>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부지의
일부만 병원시설지역으로
지정해주면..."
이에 대해 관할 구청은
의료재단의 청산 절차가
끝날 때까지 도시계획 변경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병원 부지 개발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사업 주체와 관할 구청이
병원 건립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애꿎은
북구 지역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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