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가 응급구조
사각지대로 남아 있습니다.
최근 응급후송이 안돼
주민들이 숨지는 일이 잇따르자
응급구조 시스템 구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신영 기잡니다.
지난달 22일
울릉도 모 초등학교 학생
11살 허 모 양이 초저녁에
발을 헛디뎌 옥상에서
떨어졌습니다.
허 양은 사고 후 8시간 만인
이튿날 새벽 4시에 육지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깊은 밤인데다 바람이
많이 불어 헬기 출동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양덕현/동해해경 항공단장)
울릉도에는 올들어
허 양을 포함해 응급환자 4명이
후송 지연 등으로 조기치료
기회를 놓쳐 아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울릉도에는 상주 인구가
만5천 여 명이 넘고 해마다
관광객도 늘고 있습니다.
따라서 허 양과 같은 상황이
재발하는 것을 막으려면
위급상황에 신속대응할 수 있는
응급 구조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야간항법 장치 등을 갖춘
첨단 구조헬기를 특별배치하고
유관기관 협조체제 구축, 그리고
도서낙도 응급환자 후송지원
특별법 제정 등 제도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유길/울릉경실련 사무국장)
(정윤열/울릉군수)
울릉도와 같은 외딴 섬 지역
응급구조 환경 개선은 더욱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TBC 이신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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