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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 박물관이 유물이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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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08년 06월 05일

80억원이 넘는 박물관을
지어놓고도 6년 째 방치하고 있는 한 사립대학이
유물 구입가격을 부풀렸거나
아예 가짜 유물을
샀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은진 기잡니다.




대구공업대학이
지난 97년부터 최근까지 사들인 유물 구입 내역입니다.

학생들이 낸 등록금
5억여 원을 들여
280여 점의 유물을
구입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CG-IN>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려 1억 2천여 만원을 주고
샀다는 월인석보 목판본.
<CG-OUT>

하지만 고미술 협회 소속
전문 감정위원은
이같은 구입 가격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전화 씽크/감정위원>
"월인석보는 최상품을 경우
시중에서 4천만원에 거래..."

학교측이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으로 유물을 샀거나, 의도적으로 구입 가격을
부풀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깁니다.

특히 유물 가운데 일부는
아예 가짜라는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CG-IN>
1점에 300만원을 줬다는
백자불상의 경우 국내에서
출토된 것으로 돼 있지만,
전문가들의 말은 전혀 다릅니다.
<CG-OUT>

<전화씽크/감정위원>
"백자불상은 우리나라에서
출토되면 3천 만원을 호가해
중국 것이 아니면 가짜일 것.."

이 대학이 사들인 유물 상당수가
이처럼 의혹이 많은 것들입니다.

<브릿지>
"취재진은 대구공업대학이
그동안 학교 돈으로 사들인
유물에 대해 진위 여부를
검증하자고 요청했지만
학교 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전화 씽크/학교측 관계자>
"(공개 여부에 대해) 아직 논의 중입니다. 뭐라 말 할 수 없습니다."

대구 공업대가 박물관의
유물을 사들이는데
교비를 유용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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