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기사들에게
경유대신 보일러 등유를
차량 연료로 팔아온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근 경유값이 치솟으면서
이러한 사례가 늘고 있는데
처벌규정을 담은 관련 법조차
없어 단속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대구시 용계동의 한 공터.
대형 화물차와 관광버스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56살 박 모씨는 이 곳에서 관광버스 기사들의
주문을 받고 보일러 등유를
버스 연료로 팔아 왔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팔아온 보일러 등유만
14만리터,
시가 1억 8천만원 어칩니다.
<씽크 - 관광버스기사>
"보일러 등유안쓰면 움직이는 게 손해..."
지난해에도 경산시 자인면
도로가에서 보일러 등유를
차량에 주유하던 주유소가
TBC 취재진에 의해 적발되는 등
경유값이 치솟으면서
이러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정상적인 경유와
보일러 등유의 가격차이는
리터당 500원,
연료탱크 용량이 250리터인
경우 8만원이나 적게
드는 셈입니다.
하지만,사용자까지 처벌을
받는 유사휘발유와 달리
보일러 등유를 차량 연료로
쓰더라도 처벌할 법적 근거는
없습니다.
<강광석/동부서 지능1팀>
"정상적인 세금을 준 등유기 때문에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
보일러 등유는
윤활성이 떨어지는데다
실린더 마모가 커져
차량 안전에는 치명적일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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