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 스며있는
역사와 문화를 짚어보는
연중기획 신낙동강시대를 연다 순섭니다
오늘은 선비와 유림들 사이에
700년 가까이 이어져 온
낙동강 시회의 배경으로 유명한
상주 경천대를 소개합니다.
보도에 이혁동 기잡니다
들녘을 감싸안고 기암절벽을
휘돌아 흐르는 낙동강 가에
상주 경천대가 수려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조선후기 북벌론을 주장하며
이 곳에 정자를 짓고 은거했던
우담 채덕기 선생이 쓴 비석에 경천대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권태을/경북대 국문과 명예교수
옛 사진 속에서
1950년 대까지만 해도
이 일대에 나룻배와 바지선이
오고갔음을 알게 해줍니다
구성(나룻배, 바지선)
경천대에서 강줄기를 따라
내려가자 양쪽에
수려한 산세가 펼쳐지고
도남서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경관이 빼어나 이 곳에서는
옛부터 유림과 선비들이
뱃놀이를 즐기며 시를 읊는
시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기록상으로 가장 먼저 이 일대
낙동강을 �응�시인은 고려시대
백운 이규보 선생입니다
구성(행과객 낙동-이규보선생)
1600년대 초에 도남서원이
건립되면서 1622년 임술년에는
송나라 소동파의 적벽유를
재현하기 위한 대규모 시회가
이 곳에서 열렸습니다
구성(강제의 시)
임술년 범월시회 이후
170여 년 동안 시회가 이어졌고
임술범월록이 전해져 내려오면서
강상문학의 백미로
자리잡았습니다
권태을/경북대 국문과 명예교수
하지만 1862년 계당 류주목의
시회를 마지막으로
도남서원이 철폐되면서
시회도 맥이 끊어졌습니다
수 많은 인걸들이 오고 간
세월의 흐름 속에 산천은
말이없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만
옛 정취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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