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특구로 지정된
대구의 명물거리 약전골목의
분위기가 훼손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인근에 대형 백화점이
들어서면서 상당수 진출입
차량들이 이 곳을 이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350년 전통을 지닌
약전골목입니다.
전국 최초의 한방특구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수시로 드나드는 차량들로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명물거리의 명성을 퇴색시키는
이런 분위기가 인근에
대형백화점이 진출하면서
더욱 흐려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CG> 현대백화점이 대구시에
제출한 교통영향 평가 보고서를
보면 백화점 이용차량 출구로
약전골목을 사용하기로 돼
있습니다.<CG끝>
가까이 있는 동아쇼핑에는
약전골목 옆 별관 주차장을
포함해 하루 평균 차량 2천대가
몰리고 있습니다.
규모가 훨씬 큰 현대백화점이
들어서면 차량이 두 세배 늘어
주말이나 휴일에는 약전골목이
큰 혼잡을 빚을 게 뻔합니다.
장용기/약령시보존위 상임이사
현대측은 진출.입로를
개선하는 등 교통분산 대책과
함께 약전골목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해법을 제시해야 할 대구시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대구시 관계자 씽크)
약전골목 주변에는 약령시 기능
말고도 전통을 지닌 보존가치
높은 건물들이 많습니다.
<스탠딩> 대구시의 무관심과
대형 백화점의 진출로 이런
약전골목의 분위기와 가치가
훼손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TBC 이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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