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의 영향을 짚어보는
기획시리즈 순섭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기름값은
시민들의 소비패턴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가야하는
대형마트에서 동네 슈퍼마켓으로
고객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고,
인터넷 쇼핑몰도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잡니다.
대구시 죽전동의
한 슈퍼마켓입니다.
비교적 한산한 오후 시간이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집니다.
단골손님 뿐만 아니라
처음 가게를 찾는 인근 주민들이
최근들어 부쩍 늘어난 것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손님>
"대형마트는 그래도 20분은 차 타고 가야하는데 기름값이 부담"
최악의 고유가 속에
대형마트를 찾던 사람들이
자동차를 이용할 필요가 없는
동네 슈퍼마켓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슈퍼마켓 업주>
"장사가 조금 나아지니깐..."
상대적으로 대형마트가
멀리 있는 지역일수록
이같은 현상은 두드러집니다.
매장을 찾는 발길이
줄어든 대형마트, 하지만
최근들어 유난히 손길이
바빠진 부서가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곳으로
직접 매장을 찾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실제로 이 곳 대형마트의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이용객이 지난해에 비해
30% 넘게 늘어났습니다."
<인터뷰/대형마트 부점장>
"매장 찾는 기름값 부담이 만만치 않으니까 인터넷 통해..."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소비 패턴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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