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어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를 강행해
이르면 다음달부터
우리 식탁에 오르게 됐습니다.
농민들은 정부가
축산농가를 버렸다며
망연자실해 하고있습니다.
보도에 이신영 기자입니다.
군위에서 한우 70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이정은 씨는
설마하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고시가 현실로 다가오자
눈 앞이 캄캄해졌습니다.
사료값에다 기름값이 올라
가뜩이나 어려운데
안방 시장까지 미국산 쇠고기에
내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밤 잠이 제대로 오지 않습니다.
이정은/군위 부계면
"할말이 없다,
고시안 보면서 억장이 무너지는것 같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도 답답하고.."
촛불집회 등 전국적인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수입고시를
강행하자 농민들의 허탈감은
분노로 변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대책도
알맹이가 없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용철/한우협회 대구경북지회 사무국장
"정부 대책은 미국산 쇠고기
들여오기 위한 명분쌓기에
불과하고 실효성이 전혀 없어
농가로서는 받아들일수 없다"
축산농가의 사료 구매자금
금리를 3%에서 1%로 낮추는 것은
이미 농,축협에서 0.5%대
금리로 빌려주는 곳도 있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 생산이력제가 정착되려면
4~5년은 걸리기 때문에
정부대책이 당장 효과를
거두기도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신효철/군위군 부계면
"대책이 농가에는 전혀 혜택이
없고, 장관 발표도 믿기지
않고 장난한것같다"
정부가 내놓은 축산업 대책이
농민들 신뢰를 얻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얘깁니다.
<스탠딩> 하늘 모르고 치솟는
사료값에 미국산 쇠고기까지,
농민들은 이제
어떻게 소를 키워야 할지
답답한 한숨만 늘고 있습니다
TBC 이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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