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도공의 명맥을 잇고 있는
한일 양국의 도예명인들이
4백년만에 만났습니다.
오늘 막이 오른
대구세계차문화축제에서는
이들 도예명인들의 혼이 담긴
인상 깊은 찻그릇에
관람객들의 눈길이
쏠렸습니다.
박 석 기자의 보돕니다.
4백년전의 조선 찻사발을 계승한
한국과 일본의 도예명인들이
오늘 대구엑스코에서 막이 오른
제3회 세계차문화축제에서
만났습니다.
임진왜란때 일본에 끌려가
조선의 찻사발을 전수한
심수관 가는 아기자기하면서도
화려한 일본 찻사발의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심수관/심수관가 15대 사기장
"흑과 백 두가지 색을 주로 사용하는데 백색은 한국 고유의 색으로 고유의 멋을 보여준다"
최웅택 사기장은
조선시대 도자 문화의 산실인
경남 진해에서 4백년전
웅천 찻사발을 재현했습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듯
투박한 찻사발에서 배어나오는
실용적인 아름다움이
압권입니다.
최웅택/웅천찻사발 사기장
"조선시대 선조들의 방법대로 흙과 유약 등 그대로 재현했다"
일본에 뿌리를 내린 조선도공의
후예들이 선조들의 고향에서
펼쳐 보인 도예에 관람객들은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대구차문화축제에서는
조선 도예를 계승해
국내외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한일 양국의 도예명인이 빚은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세계 차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대구세계차문화축제는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됩니다.
TBC 박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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