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나은 교육을 위해
학생수가 적은 시골로 거꾸로
유학을 가는 이른바 산촌유학이
요즘 늘고 있습니다.
각종 범죄에 노출돼 있는
도시의 교육환경과 다른
산촌유학 현장,
박석현기자가 소개합니다.
아카시아, 찔레꽃이 만발한
10리 등교길.
뛰다 걷다 개울에서
개구리를 만나면
장난도 치며 아이들은
학교로 갑니다.
교통사고 걱정도 없고
납치나 유괴될 염려는 더더욱
없는 곳입니다.
50여명이 고작인
산촌 학교의 교장 선생님은
엄마로 불리고 선생님도
아이들의 친구입니다.
매일 만나는 영어 선생님
산티와의 수업은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산티/덕산초교 영어 보조교사
도시락을 싸오는 날
학교 뒷 숲은 즐거운
소풍 장소가 됩니다.
음악시간이면
야외 음악당이기도 합니다.
오후가 되면 전교생이 모여
매일 학교 앞 들판을 달립니다.
<구성 5,6초>
입소문을 듣고 이 학교에는
올해만 9명의 학생이 대구와
청도 읍내에서 전학을
왔습니다.
박은하/대구서 전학 온 학부모
50명이 안 되면 문을 닫아야
하는 산촌학교들,
경제논리만을 앞세워
이들의 아름다운 배움터를
뺏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tbc박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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