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쏟아져
나온 현장을 어제 이시간을 통해 보도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관할 구청이 오히려
폐기물 매립 현장을
수수방관하는 한심한 행정을
고발합니다.
박영훈기자의 보돕니다.
대구시 읍내동의
구수산 기슭.
불법으로 매립된 폐기물로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은 곳입니다.
굴착기가 동원돼
등산로 부근의 땅을 파자
온갖 폐기물이 악취를 풍기며
모습을 드러냅니다.
건축 현장에서 나온 폐기물은 물론, 폐 타이어와 농사용 비닐,
그리고 인도 블럭까지
온갖 폐기물이 뒤엉켜 있습니다.
<씽크/굴착기 기사>
"파내면 또 나오고 몇 년째 묻은 것 같다."
그런데도 관할 북구청은
2년전 도서관 착공식을 앞두고
폐기물 불법 매립사실을
적발하고도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습니다.
<씽크/해당 구청 담당자>
"지상에 있는 쓰레기는 치웠는데
땅 속에는 미처..."
<브릿지>
"폐기물 불법매립이 끊이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불법매립이
실제 단속에 적발돼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어제 보도된 대구시 월성동의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는
무려 만 6천여 톤의 폐기물이
쏟아져 나왔지만,
그동안 해당 달서구청은
현장 조사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화 씽크/달서구청 담당자>
"과거에 묻은 걸 지금와서
조사하기는 힘들고 경찰조사
의뢰도 안했다."
행정기관이 폐기물 불법 매립을 수수 방관 하고 있는 사이
땅속 곳곳이 썩어가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