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확장공사 구간에
각종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매립된 현장이
tbc 취재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토양 오염뿐아니라 고속도로
지반 침하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장고발 박영훈 기잡니다.
대구시 월성동의
고속도로 확장공사 현장입니다.
진입 도로를 확장하다
땅 속에 폐기물이 발견되면서
또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굴착기로 땅을 파자
썩은 목재와 비닐,그리고
옷가지와 페트병까지
온갖 폐기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굴착기로 파낸 폐기물은 금새
커다란 언덕을 만들었습니다.
<브릿지>
"각종 생활 쓰레기에서부터
건축 폐기물까지 채 1미터가
안되는 땅 속은 마치
쓰레기 매립장을 방불케합니다."
취재결과 모 폐기물 처리업체가 얼마전 몰래 땅을 파고
이 곳에 산업 폐기물을
매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씽크/불법 매립 목격자>
"큰 차가 계속 와서 밤에 온갖 폐기물 태워서 땅을 파고."
지난해 공사를 시작한뒤
지금까지 발견된 폐기물만
벌써 만 6천톤이 넘습니다.
지하에 폐기물이 묻혀있는
사실을 모른 채 도로 공사를
하면 장마철 도로 침하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공사업체 관계자>
"저쪽도 나왔고, 지반이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도로 침하 우려"
하루에도 몇 번씩 땅 속에서
폐기물이 발견되자
공사 관계자들은 이제
땅을 파기가 겁날정도라고 말합니다.
인적이 드문 고속도로 주변의
토양이 썩어가고 안전 사고 위험 마저 커지고 있지만
행정 당국은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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