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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원현장-도로차단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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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팀 이승익

2008년 05월 21일

야산 하나를 사이에 둔
이웃마을 주민들이
도로통행 문제로
앙숙이 된 곳이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해결방법을
찾아 <TBC 민원현장 2000>이
출동했습니다.

이승익 정경팀장입니다.



마을을 들어서자 주민들이
서로 삿대질을 하며
말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나 다닐
수 있을 정도의 주택 진입로가
분쟁의 발단입니다.

한 쪽에서는 길 안에 있는
주택 주인이 멀쩡한 진출입로
위에 새 도로를 내면서 타어어로
옹벽을 쌓는 바람에
밭으로 드나드는 기존 도로가
사라져 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박만성/밭 주인)

그러나 반대 쪽은 이 도로가
외딴주택 주인이
사유지를 사들여 닦은
개인주택 진출입로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밭 주인이 먼저
자기 땅 일부가 이 도로에
포함돼 있다며 농기계로 통행을
막는 바람에 야산 쪽으로
새 길을 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권학록/이웃 주민)

평화롭던 마을에 주민 불화가
난 것은 주변에 들어서기로
돼 있는 전원주택단지 때문입니다.

이웃마을 49만여 제곱미터에
2010년까지 560가구 규모의
대규모 전원주택과 골프장,
한방웰빙센터 등을 짓는
사업입니다.

토지보상을 받은 10여가구 중
일부가 이 곳에 땅을 사서
이사하려고 하자 기존 주민들이
축사를 지을까 봐 반대하는
과정에 감정의 골이 패였습니다.

(브리지)문제가 된 이 땅은
전원마을 예정지에서 불과
2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그러나 도로개설 등을
둘러싸고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이웃의 정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봉화군청은 개인 분쟁에
직접 개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전원마을 조성으로
빚어진 갈등인 만큼 개인도로
매입 등 원만한 해결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용모/봉화군 기획감사실장)

전원마을 조성이라는
개발 붐을 매개로 산골마을
이웃사촌들이 등을 진 만큼
행정당국이 이 약속을
이행할 지 지켜볼 일입니다.

민원현장 20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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