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 600년 된 나무가
막걸리를 공급받고 되살아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뿌리 주위에 막걸리를 뿌려주자
잎이 무성해지고 열매도
50배 이상 열렸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영봉 기잡니다
포항시 흥해읍
영일민속박물관에 있는
수령 600년 된 회화나뭅니다
나무 주변에 깔린
시멘트를 걷어내고 무언가를
뿌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영양제 대신 나무에
공급하는 막걸리입니다
햇빛에 사흘정도 발효시켜
물과 1:5의 비율로 혼합한
막걸리 800리터를 3일 주기로
5차례 이상 뿌려 줍니다
회화나무에 막걸리를 공급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7년
노화현상으로 잎이 시들해지자 지역 노거수회의 권유로 시작해 이제는 연례 행사가 됐습니다
[스탠딩]
막걸리를 영양제로 공급하기
시작하자 회화나무는 거짓말처럼 노화현상이 중단되고 이처럼
완전히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시들어 가던 나뭇잎이
청록색으로 싱싱하게 바뀌었고 양도 3-4배 늘었으며 열매는
5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둘레 7미터나 되는 줄기
가운데를 굴참나무 톱밥으로
메운 것을 제외하면 한창 자라는 나무와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김종철-영일민속박물관]
지난 82년 경상북도 보호수로
지정된 회화나무가 막걸리를
공급받고 생생하게 되살아나자
성장을 촉진시키고 수맥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막걸리 성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TBC 김영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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