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의 중심에 선
어린이집 원장 최 씨는
올해 초까지 대구시 보육시설
연합회 회장으로 일하면서
대구시 고위 공무원들과
두터운 친분을 쌓아 왔습니다.
때문에 수사 과정에서
노국장 윗선개입 의혹이
불거졌지만 경찰은 수사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계속해서 권준범 기잡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노 국장으로 부터
이종화 북구 청장의 지시로
문제의 그린 벨트를
노인 병원 건립 부지로
지정했다는 진술을 받아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실제 이종화 북구청장은
노인 전문병원 부지 지정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북구청 자체 문건에도 드러나
있습니다.
또 대구시가 주관한
위탁 사업자 선정위원회에서는
고위 공무원 3명이 부채가
220억원이나 되는 모 의료
재단을 일방적으로 밀어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000/대구지방경찰청>
"회계사들이 문제점 지적했는데
그대로 진행됐다..."
최 씨는 특히 올해 초까지
어린이집 원장 1000여명을
회원으로 둔 대구시 보육시설
연합 회장을 맡았고,
지난해 대구시가 추진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행사에 어린이집 원생 7천명을 동원해
대구시의 환심을 사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2006년 대구시장선거때는
회장 직위를 이용해 김범일 시장
선거운동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모 어린이집 원장
"(연합회)소속이 지도감독을 받는 사단법인으로 등록 돼 있기
때문에 어느 단체든지 단체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영향력이
달라지잖아요, 자연스럽게 우호적인 말을 해주는 거지..."
[클로징] 따라서 경찰이
수십억원의 국비가 지원되는
노인 전문 병원 건립을 둘러싸고
부지 지정과 사업자 선정과정에 공무원 1명만 개입 됐다는
수사 결과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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