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와 공단,원룸이 많은
경산 지역에
좀도둑이 극성입니다.
참다못한 주민들이
CCTV까지 설치하고 나섰지만,
정작 경찰의 방범망은
허술하기만 합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화물차 기사 52살 윤상락 씨는
요즘들어 핸들을 잡지 않을 때
오히려 마음이 더 불안합니다.
얼마 전 차량 기름을
몽땅 털린 뒤,
집앞으로 주차장소를 바꿨지만
이번에는 누군가 차량 유리창을 부순뒤 물건을 훔쳐 갔습니다.
지난 12일 새벽에는
윤 씨의 차량을 포함해 인근에 있던 화물차
3대가 한꺼번에 당했습니다.
<인터뷰/차량 털이 피해자>
"아예 이젠 잠도 차 안에서 잔다. 불안해서 떠날수가 없다."
역시 경산의 한 대학교 인근
원룸 밀집지역에서는
지난 8일 오토바이 2대가
사라졌습니다.
이 곳에는 올해 초
농사용 전선을 도난 당했고,
가축까지 깜쪽같이 사라지는 등
좀도둑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크고 작은 절도사건이
잇따르자 참다못한 주민들이
직접 돈을 모아 마을 곳곳에
방범용 CCTV까지 설치했습니다."
<인터뷰/마을 주민>
"신고해도 못 잡고, 지구대는
관할지역이 넓어서 힘들다고."
범인을 잡아야 할
경찰은 엉뚱하게도 주민들이
설치한 CCTV를 탓합니다.
<씽크/해당 지구대 담당경찰관>
"CCTV 화면이 너무 흐릿해서,
관할 지역이 넓기 때문에.."
세금을 내지 않고 차라리
CCTV를 더 설치하고 싶다는
주민들에겐 민생치안은
여전히 믿기지 않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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