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중장비 회사가
새로 출시한 굴착기가 툭하면
고장을 일으켜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이 굴착기는 지난해 11월
국내 굴지의 중장비회사가
새로 출시한 제품입니다.
김학수씨는 4천 4백만원을
주고 이 제품을 샀지만
지난 3월부터 10여 차례나
고장이 났습니다.
S/U)이것은 굴착기 주요부품
가운데 하나인 메인 펌픕니다.
대게 차량이 출고된 뒤
폐차 때까지 영구적으로
쓰이지만 지금까지 벌써
2번이나 새 제품으로
갈았습니다.
유압오일을 각 작동부로
보내는 콘트롤러와 몸체를
회전시키는 스윙모터 등
굴착기의 생명이랄 수 있는
부품도 다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작동 속도가
5배에서 10배나 느립니다.
김학수/굴착기 주인
"판매점에 가면 A/S로 넘기고
A/S는 본사로 알아보라 그러고"
정비 책임자에게
고장 원인을 물어봤지만
모르겠다는 답변을 합니다.
정비책임자
"원인을 몰라 며칠 걸렸어요
보통 고장난 부품만 교체하면
되는데 복합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도 대리점 측은
고장을 다 해결했다고 했다가
취재가 시작되자 본사로
정밀 점검을 의뢰하겠다며
공문을 보냈습니다.
대구에선 김씨 말고도
3명이 똑같은 제품을 구입했다
여러 번 고장이 나 수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굴착기가 일반 소비재가
아니나 보니 소비자보호법도
적용되지 않아 굴착기 주인들은
소송외엔 손해배상 길도 없어
그저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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