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지역에서
자동차 급발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기가 어려워
피해는 운전자들의 몫으로만
돌아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지난 5일 오후
대구시 남산동
모 은행 주차장입니다.
운전자가 자신의 고급 승용차에시동을 거는 순간 갑자기 차량이
뒤쪽으로 튕겨나갑니다.
차량은 엄청난 속도로
주차장 벽면을
들이받고 나서야 겨우
멈춰섭니다.
<인터뷰/사고 차량 운전자>
"비행기 소리가 나더니 순식간에
기어는 분명 중립에 있었고.."
이틀 뒤에는
대구시 대명동 주차장에서
역시 출발 직전 고급 승용차가 급발진을 해 인근 차량 2대가
부서졌습니다.
<씽크/사고 목격자>
"갑자기 서있던 차량이 앞으로
나가서..."
두 사고 모두
운전자는 경력 20년이 넘는
베테랑 운전자였고,
사고 전 차량에는 어떠한
이상 징후도 없었습니다.
한국 소비자원에 접수된
차량 급발진 사고는 전국적으로
지난 2005년 78건에서
2006년 112건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도 119건으로
계속 늘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이같은 급발진 사고의 경우 운전자들이 직접
차량의 결함을 입증해
피해보상을 받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자동차 제조회사는 사고원인을 대부분 운전자의 조작미숙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씽크/자동차 제조회사 직원>
"이런 사고가 알려지면 회사 이미지 실추도 있고..."
<인터뷰/한국소비자연맹>
"회사 입장에서는 그동안의
사고도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기기 결함을 인정하지 않는다."
자동차 급발진 사고에 대한
체계적인 원인 조사와 함께
운전자들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합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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