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고기가 국내산으로 둔갑돼
시중에서 공공연히 팔리고
있습니다.
원산지 표시제는 눈속임 상혼에
무용지물로 변하고 있습니다.
박철희 기자가 단속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대구시내 식당과 일반 소비자를 상대하는 한 대형 식육마트,
고기를 사는 손님이 끊이지
않습니다
싱크 - 어서오세요/국거리 줘요
하지만 진열된 고기들의 상당수는 가짜 국내산입니다
국내산이라 표시된 쇠고기는
알고보니 호주산 목심입니다
싱크 - 매장 종업원
국산 떨어져 며칠전에 내놓아
벨기에산 삼겹살도 백그램에
3백원 넘게 비싼 국내산으로
감쪽같이 바뀌었고 원래 푯말은 단속이 닥치면 금새 바꿀 수 있게 구석에 숨어 있습니다
(cg)국내산에 비해 냉동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붉은색이 선명하지 않고 길이도 짧습니다
스탠딩)사골과 우족이 있는 냉장고에는 이처럼 국내산 이라고만 표시돼 있습니다 한우나 육우 구분 표시는 전혀 없습니다
40%나 싸게 판다는 이 고기는 얼핏 한우 같지만 가격이 훨씬 싼 육우, 그러니까 젖솝니다
싱크 - 단속반원
한우작다 소비자 커서 좋다생각
냉동창고에는 호주산부터 칠레, 네덜란드, 폴란드까지 수입고기라면 그야말로 없는게 없습니다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는
최고 징역 7년, 벌금 1억원까지
처벌이 가능합니다
(cg)경북농산물 품질관리원이
올들어 지역 식육점에서 적발한 원산지표시 위반행위는 모두 49건, 특히 쇠고기는 지난해 전체 단속건수와 비슷할 정도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쇠고기 수입개방에 맞서
해법으로 제시한
원산지 표시제가 오히려
소비자를 속이고
축산 농민들이 설 땅을 잃게
만들고 있습니다.
tbc 박철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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