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전문 병원 위탁 사업자
선정을 둘러싸고 금품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대구시 모 국장의
사법처리가 초읽기에 들어
갔습니다.
이렇게 금품비리 의혹이
불거지게 된 이유는
시립 노인 병원에만 지원되는
거액의 건축비 때문입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내년까지 대구시 관음동
일대 만 3천여 제곱미터에
들어설 예정이던 노인전문
병원은 시비와 국비 5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었습니다.
시립 병원이어서 위탁사업자가
병원 부지를 제공하면
건축비를 지원해주는 겁니다.
병원부지는 공공 시설로 구분 돼
그린 벨트에 들어설 수 있기
때문에 땅 값은
그다지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번 대구시 노인전문병원 위탁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비리 의혹도
결국은 정부 지원금을 노린
이권 때문에 비롯 됐습니다.
지난 2002년 개원한
대구시 시지 노인전문병원입니다.
이 곳 역시 30억원의
시,국비를 지원받아
시립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242개 병상은 항상 빈 자리가
없을 정돕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2년 동안 이
병원에서 벌어 들인 수익은
150억원,
여기에다 대구시가 장례식장
까지 허가해주면서
노인병원 위탁 사업은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서정숙/병원관계자>
"장례식장 수익 30%정도는 치매노인에게 투자 돼..."
현재 정부 지원을 받은
시도립 노인병원은 3곳 뿐,
반면에 지난 2,3년새
우후 죽순으로 들어선
80여곳의 사립 노인병원은
정부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합니다.
<김충환/대구시 부의장>
"복지사업이 이윤창출 사업으로
변질 우려....."
대구시립 노인전문병원
사업이 또 다시 갖가지 비리의혹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서는
위탁업체 선정에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투명하게 공개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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