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과 대구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관련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
닭과 오리관련 업계의 매출이
절반이상 줄었습니다.
이지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구의 한 치킨 전문점입니다.
눈 코 뜰 새 없이 바쁠
어린이 날 대목이지만
오늘은 주문이 없어
한산하기까지 합니다.
지난 달 말 지역에서 잇따라
AI가 발생하자 갑자기 고객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50%이상 줄어 하루 판매할 분량 2-3일 판매
삼계탕 전문점도 마찬가집니다.
계절음식인 삼계탕은
4월 중순부터 여름까지가
성수기인데 특수가 시작되기도
전에 AI 폭풍을 만났습니다.
인터뷰-
경북에서 AI가 처음 발생한
지난 2003년보다는 매출감소가
적은 편이지만 여전히 시민들의
기피현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섭씨 70도에서 30분,
75도에서 5분동안 열처리하면
AI 바이러스가 모두 죽기 때문에
닭이나 오리고기를 먹어도
인체에 감염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지난 주 들어
생닭은 평소 판매량의 80%,
오리고기는 90%가 줄었고
달걀까지 매출 감소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격도 10-20%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AI가 끝나면
사육두수 감소로 물량이 달려
가격이 급등할 전망입니다.
축산농가와 달리 보상조차
이뤄지지 않는 관련업계는
또 다시 찾아온 AI가
당장의 경제적 손해는 물론
장기적으로 수급불안정까지
가져오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TBC 이지원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