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지역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 파장이
심각한데,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석헌 기자(예)
(남)상대적으로 안전하다던
대구와 경북에도 AI가 발생해
적지않은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먼저 지금까지의 경과를
간략히 짚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지난달 호남과 충청 등지에서
AI가 확산되고 있을 때도
지역에서는 별다른 피해가 없어
긴장 속에서도 안도하고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VCR1)===
그러나 영천의 한 조경업체에서
지난달 26일 닭 46마리가
집단 폐사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정밀감정 결과 지난 1일
고병원성 AI로
드러났습니다.
이틀 뒤인 3일에는
대구시 만촌동 가정집에서
죽은 닭 5마리 폐사원인도
고병원성 AI로 드러났고
곳곳에서 AI 의심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군위군 야산에서
버려진 채 발견된 닭 10마리는
간이 분변검사 결과 AI양성
반응을 보여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까지 대구경북을 통틀어
30여 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돼
이 가운데 28건에 대해서
정밀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 AI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강도높은 차단방역 조치가
필요할 텐데 어떻습니까?
(기자) 경상북도는 이처럼
닭,오리의 집단폐사 신고가
10여 개 시.군으로 확대되자
초기에 발생지역 중심으로
실시하던 차단방역 활동을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했습니다.
====(VCR 2)====
또 발생농장 인근에서 사육 중인
닭과 오리 만9천여 마리와
계란 37만 개를 살처분 또는
폐기처리했습니다.
차량방역과 이동통제 초소도
어제 59곳에서 86곳으로 늘려
소독과 함께 가금류 이동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병원성 AI로 판정된 달기
모두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나자 재래시장 내
가금류 판매를 금지하고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유통실태
점검에 나서고 있습니다.
(남) AI확산이 주춤해지고
있다는 관측도 있던데
맞습니까?
(기자) 아직 속단은 이른 것 같습니다.그동안 곳곳에서
닭 폐사 신고가 잇따랐지만
다행스레 최근 하루 이틀 새
추가피해 사례가 없습니다.
====(VCR 3)=====
경북도내에는 지난달 28일
1건을 시작으로 이달 들어
1일에 1건, 2일 14건, 그리고
3일 6건 등으로 폐사신고가
잇따랐지만 어제부터 이틀째
신고가 1건도 없습니다.
방역당국도 AI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조심스레
내다보면서도 경기 등지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이에따라
종전과 같은 강도로 차단방역을
지속하면서 이번 주 중에 나올
수의과학검역원 정밀검사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또 개별농가가 재래시장에서
구입해 키우고 있는 토종달근
의심증상이 없더라도 시.군
예비비로 사들여 현장에서
도태시키는 등 추가 확산을
막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초기에 농장위주
방역에 치중하다 재래시장
감시를 느슨히 했습니다.
또 영천의 간이 분변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지만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공개하지 않는 등 안일한
초기대응으로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도 있어 사후제도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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