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을 맞아
시민들의 무분별한 텃밭
개간이 늘면서 산림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무단 경작을 막기 위해
구청에서 애를 써보지만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대구시내 한 야산으로
들어서니 초입부터 텃밭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텃밭마다 경계를 표시하는
철사와 전선 그물 등이 쳐져
있고 그 안에는 각종 작물이
심겨 있습니다.
곳곳에 물통이나 비료포대를
비롯한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무단 경작을 할 수 없다는
경고판이 무색하게 골짜기 안은 대규모 계단식 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주민
"대규모로 개간을 해놓으니까
주민들 입장에선 매우 싫다"
각 구청들은 무단 경작으로
산림이 훼손된 곳에 나무를 심어 복원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S/U)무단 경작을 막기 위해
구청에서 나무를 심어놓은
곳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무를 베어내고 경작을
하고 있습니다.
정진우/대구 수성구청 산림담당
"일부 주민들의 무단 경작으로
환경이 오염되고 불쾌감 줘.."
무단 경작으로 산림을
훼손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천 5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되지만 대부분 대상자가
노인층이다보니 실제 처벌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현실성 없는 규제와
일부의 도가 넘친 이기심으로
도심의 숲이 멍들어 가고
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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