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 AI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체계의 문제점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석현 기자의 보돕니다.
지역 재래시장을 통해
AI에 감염된 닭은
지난 달 22일부터
영천과 대구 수성구 등
모두 일곱 집에 팔려나갔습니다.
닭은 23일부터 계속해서
죽어 나갔지만 최초 신고는
28일이 되서야 이뤄졌습니다.
신고가 늦어지면서 AI 발생지
인근 농장에서는 아무런
제한 조치도 없이 23일과 27일
두차례 닭 6만 마리가
더 팔려나갔습니다.
씽크, 닭 농장 주인
"23일 3만마리 27일 3만마리
팔았다"
문제의 농원 주변에
닭 사육농가가 없다던
경상북도는 뒤늦게 닭이
청송 도계장에서 처리될 때
육안으로만 보고 이상이 없다고
했을 뿐 실험실 검사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상북도 가축위생시험소
"겉으로 닭이 어떤지 생체검사를 했을 뿐"
또 AI차단 방역수칙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AI 최초 신고 발생지로
차량이 아무런 제제 없이
드나들고 있고 근처에
국도와 고속도로가
맞물려 있지만 가금류의 이동을 제한하는 이동초소는
보이질 않습니다.
AI가 발생한 뒤인
지난 21일 전까지 농가를 드나든 차량과 사람까지
역학조사를 해야하지만
이 일은 엄두조차
못내고 있습니다.
AI 확산 속도에 비해
방역당국의 조치는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TBC박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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