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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학교, 교육청은 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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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8년 04월 30일

이처럼 교내에서 공공연히
성추행이 이뤄졌는데
해당 학교와 교육청은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입단속만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문제의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아이들이 성행위를 흉내내는
것을 담임 교사가 목격한 것은
지난해 11월.

교사는 즉시 아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고,학생들 간에
성추행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때부터.

당시 일부 교사들이
아이들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정확한 진상파악과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했지만
학교측은 이를 묵살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구나 당시 교장은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학교로 자리를
옮기기 직전에서야 교육청에
늑장 보고를 했습니다.

<씽크/당시 해당초교 교장>
"밖에 알리지 않고 처리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또한 대구시 교육청도
교사들의 제보 등으로
성추행 사실을 이미
몇 개월 전부터 파악하고
있었지만 이렇다할 대책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해당 학교로부터 정식 보고가
없었고,민감한 성문제를
쉽게 공개할 수 없었다는 게
교육청의 궁색한 해명입니다.

<인터뷰/대구시 부교육감>
"즉각 대책을 세우지 못한 잘못은 인정, 사안이 민감해서.."

결국 학교와 교육청 모두
몇 개월 동안 성추행 사실을
방치하는 바람에,
피해 학생들이 늘어났습니다.

<클로징>
문제가 발생할 때 마다
무조건 감추고 보자는
교육계의 오랜 병폐는
이번 사건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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