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저질 고춧가루 수십톤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유통시킨 업자가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이 저질 고춧가루는
대학병원과 중,고등학교
구내식당에 납품됐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대구시 노원동의
식자재 도매상입니다.
100% 국내산이라고 표시된
고춧가루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하지만, 이 고춧가루는
100% 중국산으로 만든 겁니다.
언뜻 보기에 똑같은
고추로 보이지만, 중국산
고추는 냉동상태에서
녹으면서 각종 이물질이
묻어있습니다.
<씽크 - 단속원>
"눈으로 자세히 보면 진액이 묻어서..."
단속에 적발된 46살 권 모씨는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산으로
속이거나,국산고추와 섞는 수법으로 지난 3년 동안 모두 22톤,
시가 2억원 어치의 고춧가루를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씽크 - 도매상 관계자>
"납품하면 학교에서 전부 좋다고 해서..."
<브릿지>국내산으로 둔갑한
저질 고춧가루는 유명대학
병원들과 북구 지역 일부
중,고등학교에 납품됐습니다.
지난해 고춧가루 원산지를 속여
적발된 사례는 모두 33건에
74.5톤이었지만, 올해는
벌써 15건에 67.7톤이
적발됐습니다.
<박광훈/농산물 품질관리원>
"특히,4,5월에는 고춧가루 색깔을 내기 위해 적발 사례가 늘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권 씨를 경찰에
인계하고,저질 고춧가루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