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앞 우유 주머니나 우편함에
집 열쇠를 놔두시는 분들
이제부터는 아주 조심해야
겠습니다.
이런 집들만을 노려 2년이 넘게
수 천 만원의 금품을 털어온
용의자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대구시 만촌동의 한 주택가.
한 남자가 익숙한 듯
컴퓨터 2대를 자신의
화물차에 싣습니다.
장갑까지 낀 이 남자는
태연히 옷에 묻은 먼지까지
털어낸뒤 유유히 사라집니다.
경찰에 붙잡한 35살 양 모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2006년부터 2여 년 동안
빈집 40 여곳을 털어
7천 8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브릿지>
"용의자 양씨는 이처럼
집 밖에 있는 우유 주머니나
우편함 속에 있는 출입문 열쇠를
이용해 손쉽게 피해자들의 집에
침입했습니다."
주로 서민들이 많이 사는
다가구 주택 등을 돌아다니며
우유 주머니나 우편함 속에
열쇠를 놓아두는 집만을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전화 씽크/피해자>
"아이가 두 명인데 누가 먼저
집에 올 줄 모르기 때문에 열쇠를 하나 더 만들 수도 없고.."
집 밖에 열쇠가 있는 곳은
곧 빈 집임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대담하고도 태연한 범죄가
가능했습니다.
<인터뷰/수성서 담당 경찰관>
"맞벌이 부부가 주로 열쇠를
우유 주머니 등에 놓아두는데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경찰은
양씨를 구속 하는 한편,
외출할때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 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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