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임하면 임하리 일대
천여기에 이르는 고분군은
안동지역 최대 규모
삼국시대 고분군입니다.
그런데 안동시가 2006년
이 고분군을 안동대박물관에
의뢰해 지표조사까지 해놓고도
추가대책이 나오지 않아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정병훈 기자의 보돕니다.
나지막한 야산을 들어서자
석실입구가 보기흉하게 드러나고
봉분 윗부분까지 파헤쳐진
고분들이 즐비합니다.
석실 입구를 막았던
석재들은 깨진채 무더기로
널려있고 석실 바닥을 깔았던
강돌들도 흩어져있습니다.
2006년 안동대박물관이
안동시의 의뢰로 지표조사를
실시할 당시에도 고분들은
대부분 도굴돼 훼손이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조규복/안동대박물관 학예연구사
10 31 01-
조사를 한 곳만 450여기
조사하지 않은 곳까지 포함하면 고분은 천여기가 넘는데
당시 안동지역 최대 세력집단의 무덤들로 추정됩니다.
STAND UP
지름이 1미터가 넘었을 것으로
보이는 이 토기편이 수습된
이 고분은 석실의 길이가
6미터나 되는 대형 고분입니다.
이같은 대형 고분에는
토기는 물론 금제 장신구들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발굴조사는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고
안동시도 지표조사 이후
추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조규복/안동대박물관 학예연구사
안동지역에는 이밖에도
많은 고분군이 산재해 있지만
대부분 지표조사조차 안돼
도굴과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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