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파장을 짚어보는
연속기획 순서입니다.
오늘은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마저 뜸해 쇠고기시장
전면개방의 후폭풍이 심각한
영천 우시장을 둘러봤습니다.
이신영 기잡니다.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된 이후 처음 열린
영천 우시장입니다.
시장이 비좁을 정도로
거래가 활발했던 예년과 달리
오늘 새벽장엔 소보다
빈차가 더 많습니다.
시장상황이 궁금해 살피러 나온
농민들이 대부분이다보니
흥정도 매매도 뜸합니다.
브릿지> 협상타결 이후
우시장 거래량이 크게 줄어
장은 섰지만 거의 휴장상탭니다.
소를 팔려는 사람도,
사려는 사람도 선뜻 거래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윤상/축산농민
"많이 싸면 도로 몰고가서
먹이든지 해야지"
김덕림/축산농민
"소도 많이 안나왔고, 시장가면
어떤가 보러왔다"
오늘 영천 우시장에서
거래된 소는 모두 19마리,
장에나온 소가
평소의 1/3수준 밖에 되지
않는 걸 감안하면 거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겁니다.
<CG> 소 값도 큰폭으로
떨어져 지난달 하순 500만원
가까이 거래되던 596kg짜리
암소 값이 453만원으로
10% 가까이 내렸습니다.
특히 200만원을 웃돌던
7개월 미만 수송아지 값은
150만원으로 30%나 추락해
생산안정제 가격인 155만원에도
못미치고 있습니다.<CG끝>
김호원/축산농민
"내려도 할수 없지요, 소팔아서 사료값 줘야하니까"
금병준/영천축협 지도계장
"소값이 암소의 경우 60만원
송아지의 경우 4~50만원
폭락했다"
소를 파는 사람도, 사려는
사람도 모두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우시장 풍경에서
준비없이 개방된 우리 축산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습니다.
TBC 이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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