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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연)구지공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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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팀 이승익

2002년 10월 31일

5년째 표류하던 구지공단이 친환경 첨단산업 단지로 개발됩니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2005년까지 이 곳을 테크노폴리스와 연계한 배후산업 단지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익 기자(예)

어제 구지공단을 가 봤죠? 어떠했습니까?

(기자)구지공단은 한때 성서와 달성공단을 잇는 대구 자동차 산업벨트의 한 축으로 꼽혔던 곳입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상당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지만 어제 다시 찾은 공단은 그동안의 표류를 증명이라도 하듯 황량하기 그지없었습니다.

=====(VCR #1)=====

쌍용이 자동차 전용공단으로 승인받아 기반조성 공사를 시작했지만 외환위기와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에 휩쓸리면서 97년부터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기반정비 공사는 35%에서 멈춰 깎아내다가 방치한 돌산이 그대로 남아 있고 얼마전까지 영업했던 차량 출고장마저 철수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대구시 도시개발공사가 쌍용에서 구지공단을 인수해 새로운 개발계획을 내면서 이 곳도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시는 구지공단 82만평을 자동차 전용공단이 아닌 첨단기업과 친환경 공단으로 조성해 산업용지난을 덜기로 했습니다.

====(VCR #2)===

(최삼룡/대구시 경제정책과장)

구지공단은 82만평 가운데 지원시설과 주거단지를 빼고 나면 42만평이 공장용지로 남습니다.

대구시는 공장용지 가운데 일부를 외국인 전용공단과 임대산업공단으로 조성해 벤처 등 첨단기업은 물론이고 외국인 기업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대구시는 이 일대가 친환경 첨단공단으로 조성되면 달성군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테크노폴리스와 함께 대구의 산업재편을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염색이나 도금과 같은 공해유발업종은 입주대상에서 제외하고 친환경 주거단지 등을 두기로 한 것도 낙동강을 비롯한 주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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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공단 분양은 언제부터 가능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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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대구시는 올해 안에 자동차 전용공단으로 돼 있는 구지공단 개발계획을 일반 지방산업단지로 변경할 예정입니다.

=====(VCR #3)===

그리고 내년 초에 교통과 환경영향 평가, 기본설계를 거쳐 내년 5월부터 유망업체에 공장용지 우선 공급에 들어가 2005년까지 단지조성을 마칠 계획입니다.

대구시는 공장용지 공급가격을 한 평에 30만원 안팎으로 정해 입주업체의 부담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지역 경제계도 최근 4~5년 사이에 대구에 공장용지가 대규모로 공급된 적이 없어서 구지공단 조성을 반기고 있습니다.

======(VCR #4)====

(임경호/대구상의 기획조사부장)

대구시는 구지공단 조성과 함께 성서4차단지 조성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월배 비상활주로에 12만평에 들어설 성서 4차단지는 다음달 초에 지구지정 고시가 이뤄지고 내년 5월부터 보상과 분양이 시작돼 2004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입니다.

지원시설과 공공용지를 빼면 공장용지로 공급할 수 있는 땅이 7만평인데 대구시는 이 가운데 외국 투자기업에 2만평을 제공하고 나머지는 첨단기업을 유치할 계획이어서 역시 산업용지 부족을 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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