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때 고구려와
신라의 접경지역이던 영주에는
순흥면의 고구려 벽화고분
2기를 비롯해 수천기의
고분이 산재해 있습니다.
그렇지만 관리가 엉망이어서
변형과 훼손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병훈 기자의 보돕니다.
한반도 남단에서 유일한
고구려 고분인 영주 순흥면
읍내리 고분은 지난 1985년
발굴 이후 보존을 위해
폐쇄했습니다.
지금은 모조고분을
일반에 공개하고 있는데
생동감 넘치는 벽화는 당시
고고학계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 곳과 인근의 또 다른
고구려고분인 어숙묘도
발굴 이후 마찬가지로 폐쇄돼
20-30년이 흐른 상태여서
심한 변형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태호/명지대 교수
순흥면 일대에는 이 밖에도
주민들에게 알려진 것만
수천기의 고분들이 있는데
상당수 훼손되고 도굴됐습니다.
스탠드 업/
읍내리 벽화고분 바로 아래
이렇게 석실이 노출된채
방치돼 있는 고분도
고구려 고분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계에서는 일대에 산재한
고분들에 대한 지표조사와
발굴이 이뤄지면 더 많은
고구려 벽화고분이 확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김호일/국학학술원 원장
오늘 영주시민회관에서 열린
순흥 벽화고분 학술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독특한
양식의 고구려 고분인
순흥 고분과 일대 고분군에 대한
학술적 재조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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