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구미에서 불에 탄채 발견된 시신은 내연녀에 의해
살해된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칫 미궁 속에 빠질 뻔한
사건이었지만,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열쇠가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박영훈 기잡니다.
지난달 30일,
구미시 외곽의 한 수로에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불에 탄 사체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숨진 사람은 58살 박 모씨.
경찰은 오늘 박씨 살해용의자로
내연녀 24살 백 모씨
백씨의 애인 34살 이 모씨를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백씨는 숨진 박씨가
자신이 헤어지자는데 암심을
품고'자신과의 관계를
가족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씨는 애인 이씨와 함께
지난달 29일
칠곡의 한 모텔 주차장으로
박씨를 유인한 뒤 승용차 안에서 박씨를 목졸라 살해했습니다.
<브릿지>]
"이들은 피살자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범행 장소인
이 곳에서 3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시신을 불에
태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신 훼손이 심해
신원조차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피살자의 몸에서 나온
열쇠가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인터뷰/구미서 형사과장>
"열쇠를 갖고 실종신고 한 집에 가서 대조를 해보니 출입문이
열려서 신분 확인이 가능"
경찰은 백씨와 애인 이씨 두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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