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비밀의 공간 왕돌초

이수환

2002년 10월 29일

포항 동부취재본부를 연결합니다

이 수환 본부장.

네.포항입니다.

앵커)동해의 이어도로 불리는
왕돌초 어장에 대한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요?

네.왕돌암이라고도 불리는
왕돌초는 울진군 평해면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킬로미터 해상에 있는 3개의 봉우리를 가진 수중 암촙니다.

이 암초는 동서로 21킬로미터, 남북으로 54킬로미터로
여의도의 열배 크기고 수심이 얕은 곳은 5미터 정도로
수산자원이 풍부합니다.

왕돌초 인근 해역은 23과 42종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봄에는 온대성 어종 가을에는 아열대성 어종이 많아 50년대부터
울진과 후포지역 어민들의
주요 어장이 돼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무분별한 어획으로 황폐화되자 울진군은
이 지역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체계적으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울진군은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등과 수중 생태계 조사를 벌이고 세미나를 여는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 용수 울진군수

울진군은 왕돌초 주변 정화활동과 함께 인공어초를
투하해 바다 목장 조성 사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또 왕돌초 주변 해역에 잠수장비 대여시설과 특수선 정박시설 그리고 숙박시설을 유치해 대규모 해양레포츠 벨트를 조성할 방침입니다.

또 왕돌초 주변에서 치솟는
섭씨 4도 정도의 심층수를 이용한 온도차 발전기로
에너지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울진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종합병원이 12월말에 개원한다면서요?

네.울진이 의료서비스분야에서 낙후지역으로 손꼽혀 왔지만
12월말이면 105개 병상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종합병원이 문을 열게 됩니다.

지방공사 울진의료원으로 출범하는 이 병원은 지난 8월 2년 6개월간의 공사를 마무리 하고 현재는 의료원에 근무할
인력을 뽑고 있습니다.

울진의료원은 경북대 병원이 진료를 맡아 운영하는데
주민들이 대도시까지 가서
진료를 받던 불편을 덜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동부취재본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