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거일이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 경북지역은
한나라와 친박 대결 구도로
굳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각 당의 선거전략도
이른바 박근혜 마케팅 효과를
차단하거나 극대화하는데
집중돼 정책대결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김대연 기자의 보돕니다.
이틀 동안 대구 경북지역을
돌면서 지원유세를 벌였던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28일 당초 일정에 없던
구미를 방문해 박정희 전대통령
생가보존회장 상가에 들렀습니다
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표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박 전대통령 생가복원사업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경북지역에 일고 있는
친박 바람을 조기에 차단하고
피살사건이 총선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히 깔린 발언입니다.
SYNC(강재섭 한나라당대표)
그러나 당사자인
박 전대표는 요지부동입니다.
박 전대표는 대구에 내려온 뒤
두 차례 구미를 찾은 것 외에는 지역구인 달성군에 머물며
선거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박 전대표는 유세 때마다
당선되면 당 안에서 잘못된
부분들을 바로 잡는 역할을
하겠다며 당 지도부를 향한
뼈있는 말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SYNC(박근혜 前한나라당대표)
달성군과 인접한 선거구의
친박 후보들도 이같은 박근혜
효과를 적극 활용해 선거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나머지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견제론과 인물론으로 맞서는 것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이번 주부터 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정책대결은
사라지고 이미지가 난무하는
이같은 답답한 선거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BC 김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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