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신개발지구에 조성된 장애인 안전시설이
오히려 시각 장애인들에게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자치 단체는
엉터리 시설물을 눈감아주고
준공검사까지 내줬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지난해 조성된
달성군 죽곡 지굽니다.
한 시각 장애인이
점자블록을 따라
조심스럽게 길을 건넙니다.
하지만, 점자블록 위에
멋대로 설치된 차량 진입
방지석에 부딪히고 맙니다.
이번에는 점자블록이
뚝 끊겨버리더니 커다란
가로수가 앞을 가로 막습니다.
간신히 장애물을 피해
점자 블록이 안내하는
방향을 따라가면 위험천만하게
차로가 불쑥 나옵니다
<유00/시각장애 1급>
"말이 되느냐...돈을 들여서 한 건데 쓸모가 없다..."
점자블록은 장애인 등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안전시설입니다.
<cg>국토해양부의 안전시설
지침에 따르면 점자블록
위에는 어떠한 장애물도
설치할수 없습니다.
<st>규정대로라면 이미 설치된
점자블록은 모두 다시 깔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데도
관할 군청은 제대로 된 현장
실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 - 도시개발공사>
"그 설치 규정을 몰랐다.."
자치 단체의 눈먼 행정때문에
시각 장애인들의 외출은
위태롭기만 합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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