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자 투표로 전교 회장 선거를
하다 수십명의 표가 누락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더구나 재 투표 끝에 1,2위가
뒤바뀌었지만 이를 묵살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대구시 복현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교 회장 투표가
실시된 것은 지난 14일,
학생 730명이 투표에 참가해
학교 홈페이지에
전자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개표 결과 1위와 2위
학생의 표 차는 불과 두 표,
그런데, 투표 과정에서
컴퓨터 오류로
투표에 참가한 35명의 표가
누락된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학교측은 부랴부랴
누락된 학생들의
표를 수기로 기재해 모았더니
이번에는 1,2위 순위가
바뀌는 결과가 나와버렸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교내
선거 규정을 들어 수기
투표를 한 학생들의 표를
무효 처리 했습니다.
<씽크 - 교장>
"이런 일처음이어서..잘못이다."
게다가 학교측은 투표가
끝난 뒤 순위가 뒤바뀐
학생에게 승복 확인서까지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브릿지>결국 해당 학생과
학부모가 선거 결과를 받아
들이지 못하자 교육청이
실사에 나서는 웃지못할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전화 - 학부모>
"애가 억울해하죠..그럴거면
왜 재투표를 하게 해서..."
올바른 선거 문화를
가르치기 위해 마련된
학생 선거가 학교측의 잘못으로
애꿎은 동심만 멍이 들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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