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지 한달여만에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베트남 딸을 찾아 바다를 건너온 어머니가 사인 규명을
눈물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역인권단체들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베트남 신부 란씨가 지난달 6일 숨지기 전에 쓴 일기가 오늘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일기에는 란씨가 결혼 이후
겪었던 가족간의 갈등이
고스란히 적혀 있습니다.
(CG-번역:그들은 말 못하게
하고 나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조용히 입이 없는 것처럼 있을 뿐이다.)
란씨 어머니는 사실상 유서가 돼버린 딸의 일기를
읽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냅니다.
[후인킴아인--베트남 신부 어머니]
"엄마를 만날 수 있다는 말이
가장 가슴 아프다..."
가난하지만 언제나 명랑했던
딸의 모습을 떠올리며 사진을
쓰다듬던 어머니는 끓어 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결혼 사진을 찢어 버립니다.
시민단체와 함께한 진상 규명
기자 회견에서도 어머니의
눈물은 마르지 않습니다.
[후인킴아인--베트남 신부 어머니]
" 정확한 죽음의 원인을
밝혀 달라..."
란씨는 지난달 6일
하 모씨와 결혼한지 한달여만에
자산의 아파트 14층에서 떨어져
숨진채 발견된 뒤 자살로
처리됐는데 베트남 언론들이
사인에 의문을 제기해 왔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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