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감사에 나선 가운데
시민단체들도 나섰습니다.
엉터리 수질검사에
검사결과까지 숨긴 환경당국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서 박영훈 기잡니다.
환경 당국의 헛점 투성이
수질관리 체계가 이번 사고로
또 다시 확인됐다는 게
시민단체들의 공통된
주장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사고 후
수질검사를 하고도
정작 어떤 유독물질이
유출됐는지 몰랐을 정도로
허술한 초동대응입니다.
폭발 사고가 난
코오롱유화 레졸공정에서만
하루 16톤의 포르말린이
사용됐지만 사고 직후
포르말린에 대한 검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수자원공사가 뒤늦게 한
포르말린 조사 결과 조차
공개하지 않은 것은
유독 물질 유출 사실을
은폐하려는 명백한 의도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운하백지화 국민행동>
"평소 관리보다 이같은 사고 때의 대처를 보고 시민들의 신뢰도는 결정..."
시민단체는 또
정확한 수질검사를 위한
환경부 지침까지 무시한
엉터리 수질검사에 대해서도
책임소재를 명확히 가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부산 등 다른지역 시민단체와
공동 대응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습니다.
<인터뷰/대구환경운동연합>
"일단 다음주에 환경청 등을 항의방문...."
지난 91년 낙동강 페놀유출
후 끊이지 않고 있는
하천 오염사고,
하지만 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친 환경당국의 안이한
대처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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