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페놀 물로 포르말린 검사

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8년 03월 11일

코오롱 유화 공장 폭발사고로
낙동강에 포르말린이
유출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기준치 이하의
포르말린이 검출됐다는 당시
수자원공사의 수질 검사가
엉터리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낙동강에 페놀뿐 아니라
포르말린도 유출됐다는
보도가 나가자
한국 수자원 공사는 뒤늦게
포르 말린 0.0147 PPM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수자원공사는
사고 당일 오후 2시 50분
물을 떠서 24시간이 지난
지난 2일 저녁 휘발성이 강한
포르말린 농도를 검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수자원공사 분석팀장>
"2일에 포르말린 사용을 알게되서 검사에 들어가 다음날 결과"

더구나 검사에 사용된 물은
페놀 검사를 위해 미리 떠놓은 것이었습니다.

<CG-IN>
환경부의 수질검사 관련
지침입니다.

포르말린 검사를 위해
물을 뜰 때는 반드시 유리병을
각종 화학 물질로 깨끗이
소독한 뒤 120도의 열로
2시간을 가열한 다음 물을
담아야 합니다.
<CG-0OUT>

수자원공사는 이 지침을
명백하게 어긴 것입니다.

<인터뷰/보건환경연구원 과장>
"이런 과정이 없으면 검사결과에 스스로 확신을 가질 수 없다.."

<브릿지>
"다시말해 수자원공사는
환경부의 기본적인 지침조차
어긴 엉터리 수질검사 결과를
마치 정상적인 수질검사인것
처럼 시민들에게 알린
것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