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말린의 낙동강 유출사건으로
환경당국의 수질관리에
큰 구멍이 뚫려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질검사 항목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폭발사고 후 단 한 차례의
수질검사에서 포르말린의
낙동강 유입을 확인한
한국수자원공사.
하지만 수자원공사는
포르말린 유출에 대해 어떠한
재조사도 하지 않았고,
유출 사실을 공개하지도
않았습니다.
포르말린이 수질 검사 항목이
아니라 단지 감시항목에
포함돼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현재 수질 검사항목과
감시 항목을 나누는 기준은
해당 물질의 유해성 정도가
아니라 평소 상수원 등에서
검출되는 양과 빈도를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경북보건환경연구원>
"전국적인 검출을 모니터링 해서
검사항목을 새로 지정하고.."
다시말해 페놀보다 몇 배나 더
강한 유독물질을 원료로
사용하는 곳에서 사고가 났고,
이 물질의 유출이 확인됐지만
단지 평소 검출량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이떠한 대처도
없었던 겁니다.
<브릿지>
"현재 수질검사 항목은
환경부에서 일괄적으로
결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별 특성에 맞는 수질검사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영남지역 주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에 100여 개의 포르말린
사용업체가 밀집해 있지만,
제대로된 수질검사가 이뤄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윱니다.
<인터뷰/환경운동연합 국장>
"실례로 유일하게 서대구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물질에 대해서는 조사가 전혀 없다."
전문가들은 외국의 수질검사
항목을 그대로 빼낀
현재의 수질검사 체계로는
먹는 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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