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낙동강 수질오염사고를
조사하면서 폭발 현장에서
유독물 시료 채취를 하지 않아
코오롱의 진술에 의존하는등
수사에 헛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방제복에 마스크를 착용한
근로자들이 공장 지하 탱크에서 유독 물질 찌꺼기를
퍼 담고 있습니다.
경찰은
페놀과 포르말린 등 유독물질과물을 섞은 최대 800킬로그램의 캡처 탱크가 폭발했지만
사고 발생 6일째인 오늘까지
어떤 유독 물질이 쏟아졌는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이틈을 타 코오롱측은 폭발현장주변에 남은 유독 물질을
모두 치우고 있습니다.
[코오롱 직원]
"폐수에 대해 경찰이나
국과수에서 손대지 못하게
했느냐?//아니다.."
이때문에 경찰조사에서
코오롱 유화 관계자들이
페놀 유출사실조차 함구로
일관하다가 경찰이 작업일지등을 근거로 추궁하자 뒤늦게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지난 4일에는
포르말린이 낙동가으로 유출된
사실이 드러날 때도
가능성이 없다고 발뺌하는등
경찰이 코오롱관계자의 진술에만 끌려다니는 소극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코오롱 유화 김천 공장
레졸 공정은
페놀과 포르말린이외에도
하루 14톤의 메탄올과
1.8톤의 황산을
사용하는 것으로 신고돼 있습니다.
따라서 낙동강에 유출된
유독물질의 성분을 쉽게 알 수 있는 단서를 초동수사에서
놓쳤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전화 음성변조]
경찰관계자
-기자)"현장 성분분석이라든지 시료 채취를 하지 않았다는 말씀이죠?" (경찰) "예예 (유해물질) 성분하고 이런 건 원래 환경청이라든지 시도에서 할 수 있는 그런 거니까.."
유독물질의 낙동강 유출사실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지만
경찰 수사는 곁다리만 짚고 있어
식수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TBC 이종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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