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유화공장에서 페놀만
아니라 독성이 훨씬 더 강한
포르말린이 낙동강으로
유출됐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대요.
그런데 해당 공장에서
포르말린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관계기관이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은폐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 기잡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그제 실시한 정밀감식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캡처탱크에서 물과 페놀과
포르말린이 같은 비율로 혼합된
유독 물질이 최대 800킬로그램
낙동강으로 유출됐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유독물질은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경상북도에 제조공정과 사용량을 신고하도록 돼있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난직후
상수원에 유독물질 유입
여부를 검사하는 경상북도와
대구시 그리고
구미 수자원공사와
대구지방환경청 어디에도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씽크/경상북도 수질보전과>
"그런 내용은 저희들이 (수질검사 부서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런 체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
폭발 사고로
어떤 종류의 독성 물질이
유출됐는지조차 모르는 채
페놀수치만 조사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씽크/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정책과나 환경청에서
페놀 항목에 대해서만
검사(의뢰)가 들어왔기 때문에 다른 검사는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관계당국끼리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독성 물질은
영남지역 주민들의 식수원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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