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고는
포르말린 유입 가능성 외에도
사후 대처 방법에서
많은 문제점을 남겼습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드러난
허술한 상수원 관리 실태를
짚어봤습니다.
박석현기자의 보돕니다.
삼일절 오전 3시 10분에
코오롱 유화 김천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많은 양의 페놀성분이
소화수에 섞여 낙동강 지류로
흘러들었습니다.
페놀 유출이 뒤늦게 통보되면서
김천시는 4시간이 지난 뒤에야
공장 인근 하천에
방제둑을 쌓았습니다.
이 당시 페놀오염 수치는
무려 362ppm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음날 오전 페놀 섞인 물은
감천을 거쳐 낙동강 본류
구미 숭선대교 지점까지
흘러들었습니다.
구미시는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5시간 동안 낙동강 취수를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취수를 재개한 뒤에도
먹는물 기준치를 넘는
페놀이 정수장으로 유입돼
수질관리의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페놀 물이 어제 오후
대구 매곡취수장 상류 4킬로미터 지점에 도달하자
대구시는 취수를 즉각 중단하고
5시간 뒤에 취수를
재개했습니다.
그러나 대구지방환경청이나
대구시가 예측한 페놀 도달
시간은 무려 만 하루나
차이가 있었습니다.
대구 상류 낙동강 수계에
페놀을 비롯한 수질을
자동측정할 수 있는 기계가
몇대 없는데다 분석하는데만
30분에서 2시간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또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대구지방환경청과 대구시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사태의 추이를 알리는 공지가
전혀 없었습니다.
tbc박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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