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페놀유출 사고가
발생 사흘째를 맞고 있지만
정확한 페놀 유출량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코오롱측과 행정기관은
사태를 무마하기에만
급급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영훈 기잡니다.
5만 리터의 페놀 저장 탱크를
비롯해 모두 19개의 유독물질
저장탱크가 있는
코오롱 유화 김천공장.
다행히 저장탱크에서는
유출되지 않았지만
경찰의 1차 조사결과 폭발사고
당시 공정에 투입된 페놀은
3톤이나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얼마나
또 어느 정도 농도의 페놀이
유출됐느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천경찰서 수사과장>
"직접적인 유출은 아니고 간접적으로 소방수가 뿌려지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사고현장을 정밀감식한 경찰은
페놀 등 원료의 부산물을
저장하는 공장 1층 캡쳐탱크에서
최초 폭발이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캡쳐탱크와
페놀 반응기 등에 있던 페놀이 상수원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당시 엄청난 양의
소방수가 뿌려져 정확한
유출량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오롱 측이
정확한 페놀 사용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고
행정기관마저도 뒷짐을 지고
있습니다.
<씽크/코오롱 관계자>
"당시 페놀량 모른다. 서류가 다 타버려서..."
<씽크/김천시청 담당자>
"도에서 하는 것이고 우리는
코오롱 측에서 모른다고 해서"
지난 91년 이후
최악의 페놀 유출 사고가
발생했지만, 영문도 모르는
시민들만 식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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