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는 국가 기관과 자치단체의
예산낭비 실태를 연속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번째 순서로
수억원을 들어 정보화 마을에
설치한 무인 민원서류발급기가
무용 지물로 변한 실태를
고발합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성주군 선남면에 있는
도흥참외 정보화마을입니다.
2001년 1월 행정자치부의
지침에 따라 설치한
천 800만원 상당의 무인민원
서류 발급기가 보이지
않습니다.
[노성후--성주군 선남면]
"지문 인식 장치가 있어
지문없는 농민 대부분이라
쓸 수 없어.."
[스탠딩]
"성주군은 결국 무인민원서류
발급기를 2004년 성주읍의
한 농협으로 옮겨 설치했고
2006년 폐기 처분했습니다."
[정동률--성주군청 정보통신
담당]
"4년 내구연한 지났고 고장이
잦아서 민원 불만 높아.."
칠곡군도 지난 2003년 5월
약목면 동안마을 정보화마을에 설치한 무인민원서류 발급기를
2년 뒤 약목면 사무소로
옮겼습니다.
[권헌정--칠곡군 약목면 주민
담당]
"이용 주민이 거의 없었는데
옮기고 나니 10배정도 실적
늘었다..."
성주와 칠곡 뿐 아니라
행정자치부가 2001년부터
경북지역 19개 시군
정보화 마을에 3억 5천여만원을 들여 설치한
무인민원서류발급기가 지금은
단 한대도 정보화마을에
없습니다.
모두 한달 평균 이용 실적이
10건도 안돼 주민이 많이 찾는 면사무소나 농협등으로
옮겨졌습니다.
노령 인구가 많은
농촌 마을에 허울뿐인
정보화 사업으로
국민 세금만 쏟아부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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