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대구 앞산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앞산에 무려
12건의 산불이 일어났지만
방화로 추정하면서도 아직까지 이렇다할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대연기자의 보돕니다.
어둠이 내려�蔓�
어제 오후 6시 50분쯤
대구시 앞산 옛 승마장 인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비상연락을 받은 공무원과
공익요원들이 속속 도착해
물호스와 갈쿠리 등 진화장비를
갖추고 현장으로 접근합니다.
소방차 20 여대와 6백여명이
불길을 잡기 위해 나섰지만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SYNC(전병덕/ 22'10"~22'20"
중부소방서 소방과장)
(S.T)이에 앞서
오후 6시 13분쯤에는 앞산
안일사 남편 7부 능선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해가 저문 시간에 40분의
간격을 두고 산능선을 바로 넘어 산불이 일어난 점으로 미뤄
방화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앞산에는 지난해 모두 9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올해도
설 이튿날인 지난 8일
고산골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고산골을 비롯해 강당골,
용두골 등 대부분 등산로
부근에서 등산객이 하산한 뒤인
밤시간대에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행정당국은 실화가 아닌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용의자의 단서는 커녕
연쇄 산불을 막을 대책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C(구청 공무원)26'05"~17"
"산불이 저녁시간대에
발생하니까 (방화를) 의심해야
하는데... 범인을 잡을
엄두를 못내잖아요"
지난해와 올해 12건의
앞산 산불로 6핵타르에 가까운 푸르른 산림이 타버렸습니다.
손을 놓은 당국과 계속되는
산불로 대구시민의 쉼터이자
산소 공급처인 앞산이
숯더미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TBC 김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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