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하철 운행 중단사고는
지하철 공사의 늑장 대응으로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비상 전력을 공급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퇴근하고 소방본부에
신고도 시민이 먼저 했습니다.
대구방송 박석기자의 보돕니다.
대구 지하철 공사는
만촌역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하자
가까운 대구은행역과
대공원역 변전소에서
비상 전력을 끌어다 전동차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운행을 재개하는데는
무려 1시간 40분이나
걸렸습니다.
비상 전력을 공급하는
전기 기술자들이 대부분 퇴근해
다시 역사로 출동하는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무훈
지하철 2호선 전기기계팀장
-무인 변전소 운영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출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더 큰 문제는 출퇴근길
러시 아워때 정전사고가
발생하면 현장 출동이 시간이
더 지체 된다는 점입니다.
더구나 지하철
운행 전면 중단사고가
발생한뒤 소방 본부에
첫 신고된것은
사고 발생 15분뒤인
저녁 7시10분.
시고자는 다름아닌 한 시민이었습니다.
그리고 소방 본부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지하철 본부에
운행중단을 확인 하는 어처구니 없는일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대구지하철공사
사령실 관계자
-처음에 화재신고로 들어온게아니라 단전 신고가 접수돼
소방본부에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2003년 지하철 화재
대형 참사 이후에도
지하철 공사의 여전한
안전 불감증 때문에
시민들이 대형참사 위험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tbc 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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