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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KTX 폭발물 신고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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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08년 02월 21일

앞서도 보도가 있었지만
어제 밤 서울역 KTX 폭발물
설치 전화로 한 때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이 장난 전화로
밝혀졌지만 동대구역을
오가는 승객들도 큰 불편과
불안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밤 10시를 넘긴 동대구역.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역사
이곳 저곳을 점검합니다.

부산으로 가는 KTX 열차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김숭식/대구 동부소방서 구조대
"폭발물 조사를 했지만 발견되지
못했습니다."

어제 밤 7시 55분쯤
한 남성이 8시 50분에서
10시 사이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는 KTX 열차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를 했습니다.

서울 신림동의 한
공중전화에서 걸려온
이 전화로 수색 작업이
벌어졌고 KTX 열차 5대의
운행이 30분에서 50분 정도
지연됐습니다.

지연된 영문을 모르는
승객들과 역무원들 간의
실랑이가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열차 폭발물 확인하고
출발하다 보니까 본의
아니게 많이 늦어졌습니다"
"방송을 해서 조치를
해야 되지 이렇게 40분 넘게
기다리게 하는게 말이 되나"

폭발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승객들은 기다리는 불편에다 혹시나 하는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조선혜/서울시 등촌동
"타고 가는 내내 불안했죠
한 시가 급한데 장난전화로.."

KTX 폭발물 설치 협박 전화는
이 번이 세번째,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교통의 중추가 다시
한 번 마비되고 말았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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