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이나
농촌지역 환자를 찾아가는
이른바 '안방간호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간호는 물론 때에 따라
집안 일까지 거들어 주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승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안동의 한 주택가에
가정간호센터 차량들이
도착했습니다.
간호사들이 뇌졸중과 당뇨로
6년 째 누워지내는 67살 권헌영
할머니를 돌보러 오는 길입니다.
익숙한 솜씨로 혈압과 혈당을
재고 소변 주머니를 비운 뒤
욕창으로 피부가 짓무르지
않도록 돌려누입니다.
홀로 지내는 노인이나
농촌주민 등 취약계층의
건강증진을 위해 안동의료원이
2004년부터 펼치고 있는
안방간호 서비스입니다.
이들이 방문하는 가정은
하루 20여 가구, 환자 상태에
따라 방문 주기를 달리해
지금까지 거동이 불편한 환자
2천7백여 명을 돌봤습니다.
(박금옥/안동의료원 가정간호사)
투약과 치료, 건강상태 점검은
기본이고 하루 종일 혼자 지내는
노인들의 말 벗이 돼주거나
때로는 반찬거리를 만들어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뇌졸중으로 25년 째
반신불수로 지내는 60살 지옥분
할머니는 자식같이 보살펴 주는
이들의 따뜻한 손길이 고마워
눈시울을 적십니다.
(지옥분/안동시 옥동)
안동의료원은
농촌 공동화와 노령화 추세에
맞춰 안방간호 사업과 연계한
이동목욕이나 빨래 봉사,
외출동행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더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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